일반성장형 한주간 수익률 3.15%

주식형 펀드가 모처럼 수익을 냈고 사모펀드 설정을 계기로 자금흐름도 동반 호조를 보였다. 증시침체로 올들어 성적은 저조하지만 현재까지 약 5,100억원의 자금이 순증하는 등 주식관련 펀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 액티브(Active) 상품인 일반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3.1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상승률(3.01%)을 웃도는 양호한 성적이다. 이로써 연초 후 수익률도 기존 -4.96%에서 -1.97%로 개선된 상태다. 지수와 연동하는 패시브(Passive) 상품인 인덱스펀드도 한 주간 3.06%를 기록, KOSPI200지수(2.97%)보다 앞섰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 펀드도 같은 기간 각각 1.22%, 0.79%의 수익을 내는 등 주식관련 펀드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256개 성장형 펀드(설정규모 100억, 운용기간 1개월 이상) 중 20개는 한 주간 수익률이 4%를 웃돌았다. 특히 신한BNPP투신 포트중기주식Z1호(4.38%)와 함께 현대투신과 중, 소형 보유비중이 높은 프랭클린투신, SEI에셋의 펀드들만으로 채워져 눈길을 끈다. 또 인덱스펀드 중에선 현물과 함께 지수선물을 활용, 바스켓을 구성한 한국투신 TAMS그랜드슬램인덱스펀드(3.59%)가 동일 유형펀드 중 최고수익을 냈다. 반면 신한BNPP투신 인덱스장기주식 1호(2.51%), LG투신 인덱스플러스장기1호(2.69%) 등 현물위주로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선물지수(3월물)상승률이 한 주간 3.47%로 현물보다 오름폭이 컸기 때문이다. 투신협회 기준으로 주식관련 펀드 수탁액은 현재 63조6,464억원으로 한 주간 3,964억원이 순증했고 특히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주식형 펀드로 2,832억원이 늘어 가장 규모가 컸다. 이는 국민투신 KB스타성장사모주식1호가 신규 설정되면서 2,1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기관들의 주식관련 상품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기관들의 추가적인 자금집행이 예정돼 있는 상태다. 올들어 주식 관련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5,225억원이다.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7%(연 3.58%)를 기록해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윤가람 (주)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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