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용기 작을수록 인기

휴대간편, 디자인 독특 판매 크게 늘어핸드백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고 독특한 용기에 담긴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늘어나면서 잦은 출장, 여행, 사우나ㆍ찜질방 이용 등 여성들도 외부에서 화장을 고쳐야 하는 일이 급증하면서 휴대가 간편한 화장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소형 화장품의 용기는 패션소품 못잖을 정도로 귀엽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작되고 있어 여성들의 구매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백화점전용 브랜드 오휘 화장품의 '화이트닝 에센스'를 4㎖ 용량의 투명 유리용기에 스포이드 기능의 뚜껑을 꽂아 10개 한 세트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새틴 글로스(에센스)' 제품은 0.5㎖짜리 작은 튜브용기를 5개씩 연결, 30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LG측은 소형용기를 채택한 뒤 미백제품 재고가 3개월 만에 바닥이 날 정도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플립화장품도 최근 출시한 '인텐시브 셀룰라이트 프로그램'을 12개 단위 소형 앰플용기에 담았다. 울퉁불퉁한 피부를 개선해주는 성분을 고농축 파우더 형태로 만든 이 제품은 특수 앰플 용기에 담겨 한 번 사용할 때마다 반 병씩 사용하면 돼 휴대가 편리하다. LG생활건강의 오휘 담당자는 "고가의 화장품일수록 용기를 작게 만드는 추세"라며 "같은 양의 제품이라도 소량씩 여러 개로 나누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고, 사용하기에도 편리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