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신일중학교(교장 이기우)가 1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피아노 교습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교는 최근 교실 두 곳을 `피아노 교습실`로 개조, 디지털 피아노 40대를 설치하고 지난 19일부터 1학년 남학생 전원에게 교습을 실시하고 있다.
일종의 교양수업인 이 교습은 1학년 6개반 학생 220여명이 모두 참가하며 기존의 음악수업과 별도로 주당 2시간씩 교육이 실시된다. 특히 교습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학교측이 부담해 학생들은 무료로 교습을 받을 수 있다.
이기우 교장은 " 청소년들의 정서 지도를 위해 피아노 교육을 떠올렸다"며 "음악적 소양도 키우고 졸업 때가 되면 누구나 웬만한 곡은 연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