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협 정보의날로 지정24일은 국내에서 컴퓨터가 공식적으로 가동된 지 꼭 30년이 되는 날.
지난 67년 6월24일 당시 경제기획원 통계국(현 통계청)에서 박정희전대통령 등 수백명의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국 IBM사의 최신 컴퓨터 「IBM1401」 가동식이 컴퓨터 도입일의 기산점이다. 당시 인구조사(센서스)를 한번 실시하기 위해선 4백50명의 통계국 직원이 2억1천만원의 거금(?)을 들여 14년6개월간 작업해야 했지만 IBM컴퓨터는 똑같은 일을 1년6개월만에 처리,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비용도 9천만원으로 훨씬 절감됐다. 한국정보처리전문가협회는 국내에 컴퓨터가 처음 도입된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87년부터 6월24일을 「정보의 날」로 지정, 다양한 행사를 치러오고 있다. 협회는 「정보의 날」 11회째인 올해에도 24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리셉션을 개최했다.<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