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의 얼굴을 영상으로 저장할수 있는 첨단 보안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이젠텔레콤(대표 정광수)은 14일 적외선감지, 감청, 자동전화발신, 이미지저장기능이 결합된 첨단보안시스템(모델 ESS-70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센서와 통보기능만 있던 지금까지의 보안장치에 반도체칩을 이용해 영상녹화와 감청기능을 부여했다는 점이다. 이 제품을 설치한 곳에 침입자가 들어가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 핸드폰 등 설치자가 원하는 곳으로 자동연락이 된다. 연락을 받은 사람은 외부에서 전화를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뿐 아니라 사건발생 후 본체에 내장된 영상칩을 통해 32장까지 사진을 확보할 수 있어 현장에서 침입자를 검거하지 못했을 경우 저장된 사진을 통해 범인검거를 쉽게 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의 보안시스템은 첨단 보안장치가 가장 발달된 이스라엘이나 미국 등에서도 이러한 통합보안시스템은 개발된 적이 없었다는 것이 이젠측의 설명이다.
가격이 38만5,000원으로 기존 제품의 절반수준에 불과한데다 부피가 작고 설치도 쉬워 일반가정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으로 보인다.
鄭사장은 『제품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캐나다의 유명 보안기기업체인 액션 캠에서 100만달러규모의 물량 주문이 들어오는 등 해외시장의 문의가 쇄도해 이미 250만달러어치의 수출이 확정됐다』며 『내수보다는 해외시장을 주타깃을 설정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젠텔레콤은 지난 95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10개월여만의 연구개발끝에 이 제품의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한편 이젠텔레콤은 이 제품의 국내판매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대리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0342)707-1235~7 /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