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성접대' 관련 3명 수사

검찰, 부방위서 첩보 인수

춘천 지역 성접대 파문이 ‘대형 법조비리’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관련 첩보를 입수, 3명을 수사 중인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날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춘천 지역 법원ㆍ검찰ㆍ경찰 관계자 3명이 지역 변호사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거나 뇌물을 전달받았다는 첩보를 넘겨받고 이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춘천 지역에서 K변호사와 룸살롱에서 회식을 갖고 성접대를 받은 이유로 사직한 전직 판사 A씨 외에도 춘천지검 직원 1명과 강원지방경찰청 하위직 간부 1명이 K변호사로부터 각각 향응과 뇌물을 받았다는 조사자료를 10월 초 넘겨받았다. 검찰은 춘천 지역 법원ㆍ검찰 관계자들이 이번 사건 수사대상에 오른 점 등을 감안, 서울고검 강익중 검사를 춘천지검에 파견해 검사 2명과 수사관 2명 등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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