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화기 생산업체인 벨코정보통신(대표 유희택)이 급증하는 해외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중국 텐진에 제2공장을 설립, 중국에서만 연간 300만대의 무선전화기를 생산한다고 26일 밝혔다.벨코정보통신은 올 상반기 모두 18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중국 텐진에 위치한 성로전자 부근에 제2공장을 증설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연간 300만대의 무선전화기를 생산해 미주, 남미 등 해외시장에 수출한다. 중국공장 생산규모는 연간 100만대에서 300만대로 3배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이 회사는 기존 1공장에 사출성형 9개 라인, 완제품조립 7개 라인을 재배치했으며 2공장에는 수삽라인 3개, 리터치(Retouch)라인 10개를 설치해 보드생산 공장으로 전문화했다.
국내에서 생산하던 일부 품목들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드코, 플랜트로닉스, 라디오색 등 해외 바이어 10개 모델을 이전 완료해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중국 2공장 증설로 그동안 매년 10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거래선의 수주 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 내년에는 연간 350만대 이상, 금액으로는 8,000만달러 가량의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또 중국 현지화로 30% 이상의 원가절감을 통해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국법인의 매출신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내년 하반기 중국 차스닥이나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벨코정보통신은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했으며 중국 현지법인은 중국 최우수외국인 기업상, 텐진시 최우수 외국인투자기업상 등을 수상했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