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가입자 수가 한 달도 안 돼 5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자 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뛰어올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정보인증(053300)은 전날 대비 15.25%(2,250원) 오른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정보인증은 삼성SDS와 생체인식 기술기반 인증기술표본(FIDO) 기반의 지문인증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삼성페이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급결제보안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전자금융(063570)(29.61%), 모바일보안업체 라온시큐어(042510)(8.94%), 알에프텍(061040)(14.75%), 아모텍(052710)(5.69%) 등 전자결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전자결제 관련주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삼성페이의 가입자 수 증가에 맞춰 중저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기기로까지 사용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탑재돼 있는 삼성페이를 중저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기기에도 탑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삼성페이는 출시 첫날인 지난달 20일 1만장의 카드가 등록된 후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 서비스 개시 한 달도 안 돼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오는 10~11월께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