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NF)은 13일 금융 위기가 남미까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브라질에 대한 415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미셸 캉드쉬 IMF 총재는 이날 IMF와 브라질은 향후 3년간에 걸쳐 브라질 경제와 재정을 강력히 개혁하는 계획에 관한 협상을 성공리에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브라질은 지출 삭감을 비롯한 일련의 조치를 통해 현재 650억달러에 이르는 예산적자를 줄이기로 약속했다』며『빠르면 내달초 IMF 이사회의 승인을 얻는대로 50억달러를 우선 지원해 브라질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브라질 정부의 경제계획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브라질은 3년동안 410억달러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며『브라질이 원한다면 내년에만 370억달러의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캉드쉬 총재는 구체적인 지원 계획에 대해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이 각각 45억달러를 제공하고 북미와 유럽, 아시아 국가들이 총 145억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150억~180억달러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도 『미국은 50억달러를 지원할 것』이라며『미정부가 대 브라질 구제금융 지원에 참여한 것은 국제 금융체제를 강화하고 금융시장 부패를 차단하며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한다는 당초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