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물가 3.1% ‘경고등’…“4분기 더 오른다”

중국의 소비자물가(CPI)가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물가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소비자 물가(CPI)가 전년동기대비 3.1% 상승했다고 14일 밝혓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9%와 8월 CPI 2.6%보다 높지만 중국 정부의 목표치 3.5%는 하회한 수치다. 전달에 비해서는 0.8%가 올라 전망치 0.5%를 상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성명서에서 " 일부지역의 가뭄과 홍수로 인해 식품가격이 1.5% 오르면 소비자물자를 0.51%포인트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의 지웨이 장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물가가 4분기에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내년 수개월 동안 3.5%는 넘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준 금리가 3%밖에 되는 않는 상황에서 소비자물가가 오르면 정책적 여지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9월 물가가 계절적인 요인이 겹친데다가 과잉 투자 상황에서 수요견인 인플레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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