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6,846명 감원 결정
대우자동차가 생산직 5,374명 등 모두 6,846명의 직원을 줄이는 등 9,973억원의 자구안을 마련, 노조에 통보했다. 이에대해 노조측은 "사전 합의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통보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 구조조정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회사측은 지난주말 노조에 통보한 자구안에서 ▦부평공장 3,154명 ▦군산공장 1,200명 ▦창원공장 200명 ▦부산 버스공장 220명 ▦정비분야 600명 등 생산직 5,374명과 사무직을 포함해 모두 6,846명의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건비 2,340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회사측은 또 ▦재료비 5% 절감(연간 절감비용 1,583억원) ▦경상비용 10% 절감(1,804억원) ▦투자ㆍ개발비 41% 절감(1,664억원) ▦재고 15% 감축(705억원) ▦내수 판매가격 2.6% 인상 등 가격 조정( 1,696억원) ▦자산매각 181억원 등을 통해 모두 9,973억원의 자금수지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지난달 27일 사업구조 개편,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경영혁신위원회에서 마련하기로 합의해놓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만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김일섭 노조위원장은 이날 부평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평, 군산 등 주력공장에 대한 생산, 판매 극대화방안이 없고 GM으로의 매각을 용이하게 하는 몸단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자판㈜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이동호 사장등 임직원과 대우캐피탈 임직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매정상화 결의대회를 가졌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