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까지은행권이 가계대출시장 공략을 위해 전문직 등 특정계층을 겨냥한 틈새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정주부만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이 등장한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20일 "우량한 가계대출 고객을 확보해 주거래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정주부에게 무보증으로 대출해주는 '우먼 프리론(Woman Free Loan)'을 개발, 일부 영업점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감정평가시스템에 등록돼 있는 아파트(빌라 및 연립주택 포함)를 3개월 이상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소유하고 있거나 거주하고 있는 가정주부들이 대상으로 최고 1,000만원까지 신용으로 대출해준다. 대출한도는 ▦아파트의 매매하한가격이 3,000만~1억원 미만일 경우 500만원 이내 ▦매매하한가가 1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1,000만원 이내에서 적용되며 대출상환은 1년 이내 만기 일시상환 또는 3년 이내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방식을 적용한다. 국민은행은 일단 이달부터 각 지역본부별로 1개 영업점씩 총 10개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이 상품을 판매한 뒤 성과를 지켜보면서 판매 영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