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피니언 리더에 한국 이미지 설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4월 예정의 정ㆍ재계 공동 `한국경제 IR`를 앞두고 미국내 5,000여명의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한국 이미지`에 대한 대규모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 전경련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에 나서는 것은 지난 98년초 이후 5년만이다. 전경련의 한 고위 관계자는 17일 “컨트리 리스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 IR이 성공하려면 미국인들이 한국을 보는 의식을 파악, IR에서 집중적으로 전달할 사항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미국 정계의 한국 정책그룹(상무ㆍ국무부 등 정부 관료 포함)과 ▲다국적 기업 CEO(최고경영자) 등 재계 인사 ▲언론계 및 재미 교포, 참전용사 등을 포함한 일반 오피니언 리더 등 3개 그룹 1만명의 명단을 확보, 이중 4,000~5,0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설문과 별도로 다음달 IR때 정부와 동행할 재계 인사들에 대한 접촉에 들어갔다. 현재까지는 황영기 삼성증권 사장과 김동진 현대자동차 사장 등 재계 5위권내 그룹의 미국통이 참석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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