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주택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9일(현지시간) 3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전월에 비해 1.5% 오른 105.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1.0% 상승을 예상한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을 웃도는 수치로, 지난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다.
지난달 기존 주택거래 건수는 총 492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7.0% 증가했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3만 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시장이 경기회복세를 주도하고 있으나 재고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향후 다소 거래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개월간 주택매매 계약의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며 “수요 부진에 따른 것이 아니라 공급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