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36개 고교선정 10억 8,000만원 지급서울과 지방, 강남과 강북간 교육여건의 격차로인해 '서울ㆍ강남행 전학'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서울의 '기피학교'에 예산이 추가 지원되는 등 교육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교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학교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집중지원 계획'을 수립,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전입생 보다 전출생이 많거나, 배정시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학교 등 시내 36개 고등학교를 선정, 다음달중 총 10억8,000만원의 '교수학습자료 개발 지원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는 공립이 14개교, 사립이 22개교이며, 남자고교와 여자고교가 각각 11개교, 남녀공학이 14개교다. 학교군별로는 강서가 6개교, 동부와 동작이 각 5개교, 중부와 강남이 각 4개교, 성북이 3개교 등이다. 1개 학교당 3,000만원씩 지급되는 지원비는 학교별 여건에 맞는 학교교육방법 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활용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 매년 예산지원을 통해 각 학교가 자체로 학습여건 개선을 추진하도록 하는 한편 이들 학교에 우수 교사나 교장ㆍ교감을 배치해 집중육성 할 방침이다. 또 향후 학교 신설이나 학급 증설시 지역적 안배를 통해 학교나 지역의 학생수용능력을 늘림으로써 '원거리 배정'학생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