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서는 세계 금융위기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로버트 루빈 美 재무장관이 29일 밝혔다.
루빈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G7 당국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금융시장과 세계경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의 달러 정책은 불변』이라며 강한 달러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뒤 『우리의 주된 관심은 일본 정부도 인식하고 있듯 엔화약세』라고 말했다.
루빈 장관은 오는 1일 뉴욕에서 G7 재무장관 회의에 임하는 미국의 기본 입장을 사전에 밝히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엔화 약세와 관련, G7은 이번 회의에서 엔화 약세 저지를 위한 정책 협조를 강조하는 공동성명 발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은 이번 G7 회의에서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헤지펀드에 의한 단기자본 이동을 규제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기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대장상은 이와 관련, 29일 기자들에게 단기자본의 대규모 이동을 규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서 자신은 이번 재무장관 회의에서 헤지펀드 규제를 제안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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