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전담 검사가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올해 방송통신대 중문과 2학년에 편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정선태 대검마약과장.
정 과장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밀반입되는 히로뽕 등 마약류가 급증하는 상태이고 중국 공안당국과의 공조 수사가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라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편입학 했다"며 "얼마 전 중간고사를 치렀다"고 말했다.
대검은 마약 수사 공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마약 수사관들에게 중국어를 비롯, 1인 1외국어 배우기를 의무화했으며 매일같이 외국어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정 과장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80년 제24회 행정고시, 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대구ㆍ서울지검 검사, 장흥지청장, 광주지검 툭수부장, 대검 환경과장 등을 역임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