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상장사들의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4조원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가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단일판매ㆍ공급계약 체결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계약총액이 22조3,025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6조9,957억원) 보다 17.38%(약 4조7,000억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조선 관련기업의 계약 총액이 10조2,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4%(1조3,790억원) 감소했다. 조선업종 내에서는 삼성중공업이 호주 인팩스(INPEX) 프로젝트에서 해양가스처리설비(CPF)를 수주하는 등 총 4조2,876억원의 계약을 따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대우조선해양(2조6,769억원), 삼성엔지니어링(2조4,674억원) 순이었다.
반면 건설 관련 상장법인들의 계약 총액은 85.93% 급증한 6조1,398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관련 계약은 두산건설이 성남판교 복합단지 신축공사 등 5건을 수주하며 계약총액을 1조1,752억원까지 늘려 가장 많았고 대림산업(1조1,263억원), 대우건설(8,12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