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리더 새해구상] 장재식 국민회의 의원

『집권여당에 걸맞는 위상을 정립하고 국정운영의 주체로서 정국을 주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국민회의 장재식(64)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정부가 명실상부한 개혁을 단행하도록 개혁관련 입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張의원은 이어 『새해에는 경제회생이 최대과제인 만큼 무너진 산업기반을 재건해야하며 신용경색을 풀고 수출을 늘리면서 대외신인도 회복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조기졸업에 총력을 쏟아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적정한 금리와 환율 유지로 기업의 채산성과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경제정책을 강력 실시해야한다』며 『그동안 실물경제와 경제이론 학습경험을 살려, 당정차원에서 경제살리기 정책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張의원은 『앞으로 집권당은 경제전반에 걸친 구조개혁을 위한 선도적인 대안을 제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대문을 선거구의 재선의원 출신인 張의원은 지역구 중점활동과 관련,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쾌적한 서대문 만들기」와 「문화와 예술의 고장 만들기」, 재래시장 재개발사업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청문회에 임하는 자세와 목표에 대해 『지난 96년부터 경제위기 발생가능성을 예고하고 시급히 정부가 환율과 금리 조정에 나서야한다고 20여차례나 경고했으나 그 당시 정부가 이를 무시한 결과 비참한 IMF사태를 초래했다』며 『경제위기 재발방지를 위해 외환위기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토록하겠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의 핵심경제 브레인으로 DJ 신임이 매우 두터운 張의원은 DJ개혁에 대한 역할과 관련, 『그동안 수십차례에 걸친 특강을 통해 DJ노믹스 전파에 주력했으며 많은 사회지도층 인사들과의 공적·사적 교류를 통해 그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왔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DJ개혁 완수와 국가경제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부각된 내각제 문제에 대해 『내각제 개헌 여부와 시기는 당사자인 金대통령과 김종필 총리 두분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허심탄회에게 대화로 풀어나가야할 사안』이라며 『공동여당은 소모적인 내각제 논쟁보다는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우선순위를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張의원은 전남신안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고등고시에 합격한 후 재무부 세제과장과 국세청 직세국장, 관세국장, 국세청 차장, 주택은행장, 한국기원이사장, 한양대 객원교수, 국회 재경위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국회 경쟁력특위 위원장을 지낸 당내 최고 경제통으로 알려졌다.【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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