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락(오는 27일)을 앞두고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 우선주가 출렁였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우선주는 전일보다 1,000원(0.09%) 하락한 105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는 장중 106만 2,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골드만삭스 등이 매수 상위 창구 1∼5위를 싹쓸이할 정도로 외국인 투자가들이 몰렸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기관 매도세가 커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삼성전자우는 배당금을 지난해 8,500원에서 올해 1만4,000원으로 대폭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 배당을 노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LG화학우선주의 주가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LG화학우는 이날 장중 15만8,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지만 장 종반으로 가면서 주가가 밀리더니 전일보다 500원(0.32%) 하락한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LG전자우선주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LG전자우는 전일보다 150원(0.57%) 오른 2만6,5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2일 연속 하락하다가 이날 상승 반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주당 250원을 배당했다. 올해 배당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3월 결산 법인인 SK네트웍스우선주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아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해외 투자 지분을 SK 계열사들에 넘겨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SK네트웍스우는 전일보다 5.51% 오른 1만 3,4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일 공시에서 중국 내 SK빌딩 관리를 맡고 있는 해외 계열사 지분을 팔아 2,9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분은 SK하이닉스와 SK종합화학, (주)SK가 나눠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