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 합리적인 기업문화와 한국 고유의 전통을 접목시켜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해낼 생각입니다』토니헬샴 볼보건설기계사장(사진)은 한국에 새로이 터를 잡아가고 있는 볼보의 1차적인 목표는 「한국기업으로 거듭나기」 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를위해 투명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신뢰와 믿음을 주는 기업임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헬샴사장은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을 높여 최고의 건설기계 제조업체로 뿌리를 내리는 것이라고 장기비전을 소개했다.
이를위해 그는 『현재로서는 볼보의 구조조정을 통해 경비절감과 생산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창원공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신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사적 관리시스템(ERP)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되고 조기퇴직 등의 구조조정도 단행하고 있다.
헬샴사장은 또 다가오는 21세기에 대비해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장기비전은 품질, 안전, 환경을 중시하는 이념을 반영한 우수한 굴삭기를 생산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세계적인 상용제품 전문그룹」을 지향하고 있는 볼보그룹의 방침에 따른 것인데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볼보그룹의 핵심회사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따라 앞으로 『시장점유율에 집착하지 않고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그는 국내시장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제품 개발이 속도를 높이고 자본, 회계, 인력 등 전분야에서 효율성과 능률을 제도적으로 높이기 위해 시스템을 재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헬샴사장은 『이들 세부문이 잘 조화되면 높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