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 주간 시황

WTI 5개월래 최저… 천연가스도 2.5% 하락

원유공급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에 비해 20센트 떨어진 배럴당 56.1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5개월래 최저치까지 내려앉은 것이다. 겨울철 날씨가 따뜻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난방유 부족에 대한 우려가 희석돼 12월 인도분 천연가스도 전날에 비해 4.4% 급락한 100만 영국열역학단위당 11.41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2.4%(1.39달러) 하락했으며 천연가스 가격도 2.5% 떨어지면서 한주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원유 중 40% 이상을 생산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급량을 줄이지 않는다고 밝힌 점을 들어 앞으로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셰이크 아메드 알사바 OPEC 의장은 20일 국제에너지포럼에 참석해 “현재 유가는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난방유 사용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감산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선물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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