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ㆍ염동연씨 집등 4곳 압수수색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민주당 인사위원의 자택 등 3곳을 14일 밤 압수수색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또 15일 오전 안씨가 운영했던 생수회사인 `오아시스워터`를 인수한 충남 아산에 있는 한 생수회사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에 앞선 14일 밤 안씨가 생수회사를 운영할 당시 회계관리를 담당했던 서울여의도 모 회계법인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여 생수회사 회계자료 등 관련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회계법인에는 안씨가 운영했던 회사의 관련자료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자료를 토대로 안ㆍ염씨 개인 계좌에 대한 추적에 곧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안ㆍ염씨 개인및 가족 등 계좌에 대해 이르면 이날중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을 방침이며 안ㆍ염씨 개인 계좌에 대한 추적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안ㆍ염씨에 대한 소환 일정을 확정키로 했다. 검찰은 14일 오후 서울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경기 일산 안씨 집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염씨 집 등을 수색, 컴퓨터 본체 1개와 개인ㆍ가족 통장, 메모가 적힌 수첩 등 사과상자 2개 분량의 관련 자료를 확보, 정밀 검토중이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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