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 소유제한 철폐 예상 선취매12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그룹과 대우그룹이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였던 한미은행과 계열사인 한미리스가 대량 거래속에 동반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한국은행이 금융개혁위원회에 일반은행의 주식 소유제한을 철폐하는 방안을 건의함에 따라 그동안 지분 확보 경쟁을 벌였던 삼성그룹과 대우그룹간에 지분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한국은행이 그동안 일반은행의 소유제한 철폐문제에 대해서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소유제한 철폐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점에 주목, 기관투자가들이 양 재벌의 지분경쟁에 대비, 한미은행과 한미리스 주식을 선취매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한미은행은 현재 1대주주인 미국의 BOA(Bank of America)측과 2, 3대주주인 대우그룹, 삼성그룹이 모두 10주미만의 차이를 둔채 똑같이 18.5%의 지분율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여서 소유제한이 철폐될 경우 가장 치열한 지분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