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동 38억 최고 이후보 12억 노후보는 2억원제16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한 후보들의 신고재산은 얼마나 될까.
각 후보가 27일 후보등록과 함께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군소 후보인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38억1,046만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12억8,5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5억3,306만원으로 주요 후보 중 세 번째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는 서울시내 30평대 아파트 값보다도 적은 2억6,263만원에 그쳤다.
이 후보의 경우 지난해 말 국회에 등록한 신고내역이며 종로구 옥인동 자택 6억5,000만원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해외 거주중인 장남 정연씨 재산도 제외됐다. 노무현 후보는 재산이 총 5억8,742만원이었으나 여기에서 은행 대출금 3억2,000만원 가량을 뺀 액수를 신고했다.
최근 3년간 납세실적에서도 장 후보가 9,931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권 후보가 1,481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ㆍ노 후보는 각각 450만원과 446만원으로 지난 3년간 비슷한 액수의 세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