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본인의 자는 모습이 스포츠 중계를 통해 생중계 된 것을 두고 명예훼손으로 방송사와 중계진을 고소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앤드류 렉터(26)는 4월 13일 뉴욕 양키즈와 보스턴 레드삭스간의 경기를 관전 하던 중 졸고 있었다.
이때 ESPN 방송 중계 카메라는 졸고 있는 렉터를 포착했고, 중계진은 흔치 않은 광경을 보며, ”의식 못하는 뉴요커네요”, “경기장은 자러 오는 곳이 아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영상은 경기 후 MLB 웹사이트에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등재돼 많은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렉터는 방송 중계와 온라인 악성댓글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ESPN과 중계진을 상대로 1,000만달러 (한화 약 100억)를 지급하라는 소장을 4일 법원에 접수했다.
그는 “중계진이 나를 좌석이 두개가 필요한 살찐 젖소같이 묘사했다”며, “나는 마치 사회 부적응자가 된 것 같았다”고 밝혔다.
한편, ESPN과 중계진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