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월성 1호기 멈춰 전력 비상‥ ‘준비’경보발령
신월성 원전이 갑자기 고장을 일으켜 전력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월성 원전 1호기는 오늘 오전 7시44분 정지했습니다. 한수원은 원자로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상이 생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월성 1호기는 가압 경수로형 100만㎾급으로 2012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최신형 원전임에도 가동 이후 빈번하게 고장을 일으켜 지역 환경단체 등이 총체적 안전 점검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신월성 1호기의 정지로 여파로 전력 공급이 급감해 전력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오전 전력수급 경보 ‘준비’를 발령했습니다. 여름철이나 겨울철처럼 전력 수요가 많은 시기는 아니지만 고리 1호기, 신고리 1호기 등 다수의 원전이 정비를 위해 정지 중인 시기에 고장이 발생해 수급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 달러ㆍ엔, 100엔 돌파 임박‥100엔 시대 곧 개막
달러당 100엔 턱밑까지 육박한 엔화 환율이 조만간 일본은행의 추가 유동성 강화 조치 등에 힘입어 100엔 돌파 초읽기에 들어 갔습니다.
달러ㆍ엔 환율은 오늘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99.90엔까지 올라가 100엔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달러 매물이 늘면서 소폭 하락, 한국시간 오늘 오전에는 99.27엔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조만간 심리적 저항선인 100엔 선이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 기조가 확고한 가운데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엔저 정책이 용인됨으로써 당분간 이 같은 기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이달 초 공격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해 엔저 흐름을 일으킨 일본은행은 오는 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갖고 강도 높은 후속 조치를 내놓을 방침입니다.
# 일본 경제 살아난다‥외국인자금 日증시 대거 몰려
엔화 약세로 한국과 일본 경제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금도 일본 증시로 몰리는 등 글로벌 자금의 이동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외국인의 일본 주식시장 누적 순매수는 72조원에 달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서 3조2천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저 기조로 외국인 자금의 일본시장 유입이 계속되는 동안 한국시장은 철저히 소외된 셈입니다. 외국인 자금 이동은 한국과 일본 증시의 성적과도 직결됐습니다. 코스피는 연초 대비 4.51% 하락했고 같은 기간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28.1% 상승했습니다.
# 갤럭시S4 출시 임박에 ‘마이너스폰’까지 등장
삼성전자 ‘갤럭시S4’ 출시를 사흘 앞두고 이동통신 시장에서 보조금 경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번호이동 시 최신 휴대전화를 공짜로 주고 현금까지 얹어주는 ‘마이너스폰’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번호 이동 조건으로 출고가 79만9,700원인‘갤럭시S3’를 구매하면 현금 5만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LG전자 ‘옵티머스 뷰2’는 현금 지급액이 12만원에 이릅니다. 모두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이 상한선인 27만원의 몇 배에 달하는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000원 폰’도 대거 유통되고 있습니다. P사이트 등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갤럭시팝’, ‘옵티머스 LTE3’, ‘베가 넘버6’ 등 올해 출시된 모델이 1,000원에 등장했습니다.
보조금 경쟁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나타나는 고질적인 구형 휴대전화 밀어내기 전략 때문입니다. 여기에 LTE 시장에서 고객 선점을 놓고 벌이는 통신사들의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에 마이너스 폰까지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경제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