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0세 시대를 맞아 과학적인 건강·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체력인증 기준’을 수립해 장기적으로 취업·승진 시에도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이와 같은 내용의 국민체력인증 기본계획(국민체력100)을 발표했다.
국민체력인증은 100세 시대를 대비해 체력 상태를 과학적 시스템에 의해 측정·평가한 후 맞춤형 운동처방 및 상시 체력관리를 지원하는 대국민 체육복지 서비스다. 건강 유지와 질병예방을 위해 필요한 체력 수준을 인증 기준으로 개발해 개인별 체력상태, 생명 주기에 따른 맞춤 운동처방과 체력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민체력인증은 크게 체력 인증, 스포츠활동 인증, 스포츠종목 인증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지난해 문체부가 실시한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서 국민의 96.7%가 과학적 체력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보 부족(46.3%), 비용(32.0%), 프로그램 부재(21.7%) 등의 문제로 4.6%만이 이를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우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인건강체력기준’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거점체력센터를 올해 14개소에서 2017년에는 68개소로 확대, 이후 해마다 100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거점체력센터는 체력측정, 운동처방, 체력증진 교실 및 인증기능을 수행하는 지역밀착형 서비스 접점이다.
문체부는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질병 위험성 검진, 영양 상태 체크, 건강 체력 관리가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체계도 구축한다.
또 학교, 민간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체력인증 기준을 보급·확산해 장기적으로 취업, 승진 등을 위한 체력측정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스포츠활동 인증 기준은 2017년 생활체육 참여율 60% 달성을 위한 직접적인 실천프로그램이다. 건강유지를 위해 필요한 운동방법, 운동량, 일상에서의 실천방안 등을 기준으로 만들어 국민 개개인이 원하는 대로 건강유지를 위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다.
스포츠활동 인증은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2015년부터 시행한다. 축구, 야구 등 생활체육이 활성화된 종목은 개인의 스포츠 이력도 관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보급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 시행을 앞둔 스포츠종목 인증은 국민이 즐기는 스포츠 종목의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인증해 생활체육 참여에 목표와 도전의식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