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올 겨울 사스재발" 경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800명 까까운 사망자를 낸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올 겨울에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미 시게루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장은 14일 상하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스 바이러스가 중국 내에서 박멸됐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사향고양이와 같은 동물을 통해 인간에 전염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미 사무국장은 사스의 국가간 전염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 지난해 입증됐다면서 사스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역내 정보공유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스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8,000여명의 감염자를 발생시켰고 이 가운데 800명 가까운 사람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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