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에 이어 서울은행의 매각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행의 인수협상자인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한국정부와의 협상기간을 7월말까지로 한달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25일 HSBC서울지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HSBC가 6월말로 예정된 서울은행 인수협상을 한달간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정부와 HSBC가 진행중인 서울은행 매각협상이 자산평가를 둘어싼 양측간 이견으로 진전을 보이고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 24일자에서 『양측간 자산평가를 둘러싼 의견차이가 9억달러에 달해 매각협의 가능성이 멀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별도로 지난 3월부터 서울은행의 실사작업의 벌이고 있는 HSBC실사팀도 내주중 휴가철을 맞아 서울은행에서 잠정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의 남상덕 제2심의관은 서울 은행 매각협상과 관련, 『매각에 앞서 서울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며 『(HSBC와의) 협상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