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을 떠나 기업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샤하이(下海) 바람`이 중국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 장쑤성(江蘇省) 둥타이(東台)시 왕샤오핑(王小平) 시장이 사표를 내고 인근 옌청(鹽城)시에 있는 융린유지화공유한공사(永林油脂化工) 사장이 됐으며, 푸산(佛山)시 순더(順德)구의 리우즈싱(劉知行) 부구청장은 유명 가전사인 메이더(美的) 그룹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항저우(杭州)에서는 위생국 부국장이 병원 원장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원저우시에서는 부시장 2명이 잇따라 사직했다.
이처럼 공무원들의 기업 이동이 러시를 이루자 중국 당국은 최근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공직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한 묘책을 마련하고 있다. 태스크포스팀은 공직을 떠난 공무원이 3년 이내에 관련 분야의 영리 활동에 종사할 수 없도록 만든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등의 실태 파악에 나선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