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 중노위 참관속 막판교섭

중앙노동위원회가 파업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병원노사의 임단협과 관련, 일단 직권중재는 보류한 채 20일부터 노사 양측 협상대표들을 불러 직접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노위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가 참관한 가운데 병원노사의 교섭을 진행했다. 중노위는 “현재 진행 중인 것은 직권중재 직전 단계의 절차”라며 “노사 자율교섭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참관을 결정했고 여기서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중노위의 직권중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노위가 직권중재결정을 내리게 되면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등 쟁의행위는 15일간 전면 금지되고 이 기간 중 중노위가 노사 양측의 입장과 관계없이 단협안을 제시해 강제로 체결하도록 하고 있다. 중노위 직권중재안은 단체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된다. 중노위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 직권중재를 예고했지만 주말 타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를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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