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통근권 18곳으로 확대"

수도권 32개 시, 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통근권역의 범위가 18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개발연구원은 김강수 연구위원과 정경옥 책임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를 이용한 대도시 통근.통학 특성분석'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통근권이 확대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2002년 기준 서울 통근비율이 10%를 넘는 곳은 과천(63.13%), 의정부(55%), 광명(52.7%), 하남(46.45%), 고양(46.23%), 구리 44.35%), 성남(37.15%), 남양주(33.66%), 부천(30.04%), 안양(29.22%), 군포(28.87%), 의왕(22.41%) 등 18곳이다. 통근비율이 10%를 넘는다는 것은 해당지역에서 서울로 통근, 통학하는 사람 수가 100명중 10명 이상임을 의미하며 이 경우 통상 대도시 통근권으로 분류된다. 지난 1980년에는 25개 행정구역중 11곳이 서울 통근권이었다. 통근권역은 서울의 경우 반경 40㎞에 이른 반면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은반경 15-3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980-2000년 4차례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와 2002년 수도권 가구통행실태 조사자료를 활용해 이뤄졌다. 연구측은 "서울 지역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주변 지역으로 이주하는 주민이 증가하고 택지개발로 주택공급이 증가하면서 통근권역이 넓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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