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콘·통신기기 부품 생산 삼성 등에 납품/천안공장 건설로 작년 경상이익 30% 감소아일공업(대표 장복선)은 에어콘과 통신기기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에어콘 외형, 휴대폰 안테나, 통신관련 칩등을 만들어 만도기계와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아일공업은 금형가공기술 1등급, 공장품질관리 1등급 판정을 받을 만큼 기술력이 높다. 생산품에 대한 납품처가 확실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3월결산법인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95년보다 23% 증가한 2백46억원,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30% 줄어든 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이 줄어든 것은 천안에 설립한 제3공장 건설등으로 금융비용이 늘어나고 판매비와 일반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통신기기 부품의 50%이상을 공급하며 만도기계 에어콘 부품도 35%이상 공급하고 있다. 지난 94년이후 에어콘 품귀현상이 발생하면서 에어콘부품 생산량이 급증했고 이에따라 두차례나 공장을 증설하게 됐다.
이 회사는 생산량 증가로 부천 삼정동에 공장을 세우고 전자교환기 부품 국산화에 참여했다. 지난 82년에는 경기도 화성에 공장을 신축, 프레스, 판금, 조립 설비를 가췄다.
이동통신 단말기의 수요가 급증하는데다 앞으로 PCS단말기, 중개기 부품등의 수요도 핸드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외형신장이 기대된다.
이회사의 주거래선인 삼성전자가 PCS, 위성통신망, CDMA장비등 정보통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어 이들 장비 부품 생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일공업은 에어콘, 통신부품외에 한일가전에 로터리히터부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연간 610만대 분량의 부품을 생산해 납품하게 된다.
아일공업의 장외등록 주간사인 서울증권은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수익성이 상당히 신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