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 드라이브 장착 70%/“노트북 불필요” 절반넘어정보화사회의 척도로 여겨지는 가구당 PC보급률이 4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조사기관인 한국갤럽(소장 박무익)이 지난해말 전국의 4천5백명을 대상으로 「96년 4·4분기 PC보급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10가구당 4가구가 P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1·4분기의 35.2% 보다 4%포인트 정도 높은 것으로 인터넷 이용 등 정보화사회의 대중화로 PC의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펜티엄 PC는 처음으로 486 PC를 제치고 가장 많이 보급된 PC로 올라섰다.
지난해 1·4분기 23%의 보급율에 불과했던 펜티엄PC는 인터넷과 「윈도95」의 영향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 3·4분기 40%를 기록한데 이어 4·4분기에는 44%를 넘어섰다. 반면 486 PC의 보급율은 55%에서 39%로 급속히 줄어들었다.
아울러 10대의 PC중 7대가 CD롬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배속(35.7%)과 8배속(33%)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모뎀의 경우 아직까지 14.4Kbps(34.8%) 제품이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으나 28.8Kbps(34%)가 급속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주력기종이 뒤바뀔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노트북PC에 대한 조사에선 절반이 넘는(56.5%) 응답자가 노트북PC를 구입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론 「필요성을 못 느낀다」가 59%로 가장 높았다. 또 노트북 PC 구입시 고려사항으론 처리속도(44%)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다음으로 가격(14%), 무게(10%), 제조회사(4.1%) 순이었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