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 증권사 추천주, 엑세스바이오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 세계 1위 업체

박광식 교보증권 연구원


엑세스바이오는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RDT)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세계 시장에서 35%를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지난해 서아프리카 지역을 휩쓴 에볼라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말라리아 RDT 시장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엑세스바이오의 수주액도 줄어들었다. 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빈곤 국가에서 발병이 잦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진행하는 의료 관련 사업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올해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진정 국면에 돌입한 동시에 WHO의 말라리아 통제 프로그램 재강화 조치로 RDT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엑세스바이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아울러 에티오피아 현지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 예정인 신제품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엑세스바이오는 효소장애 빈혈(G6PD),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뎅기열 진단 제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G6PD 관련 제품의 경우 말라리아 진단에 앞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엑세스바이오의 주력 제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G6PD 바이오센서는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수주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1·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G6PD RDT는 제품에 대한 WHO의 권고안이 마련되는 하반기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HPV는 1·4분기 중에 중남미 및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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