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서울 동시분양 1순위 접수에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1순위 접수에서 오후 6시 30분 현재 중간 집계결과 885가구 공급에 1,849명이 신청,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마감분까지 고려해도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1순위 경쟁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때는 지난 99년 이후 처음. 99년의 경우 서울 1~12차 1순위 최고 경쟁률이 6.8대1를 기록했다. 서울 동시분양 시장이 지난 99년 수준으로 회귀한 셈이다.
6시 30분 현재 가 집계 결과 1순위에서 전 평형 청약을 완료한 곳은 16개 단지 중 4곳에 불과하다. 답십리 두산위브 24평형이 25가구 공급에 592명이 신청, 23.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 43평형도 3.0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밖에 목동 타워, 염창동 한솔, 면목동 미소지움 등이 청약을 마감했다.
강남권 단지도 인기를 끌지 못했다. 58~69평형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 방배동 LG 황실자이는 58평형만 청약을 마감했다. 반면 68, 69평형은 청약자를 채우지 못했다. 길동 예전도 저조한 청약률을 보였다.
6시 30분 현재 중간 집계 결과 885가구 중 37%인 334가구가 미분양되는 등 서울 동시분양 시장이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