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인 7~8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 아파트 3만가구가 쏟아진다.
26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7~8월 용인동백지구 등 경기일대에 임대 및 주상복합을 포함한 아파트 2만9,700여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 분양된 1만7,439가구보다 70%가 늘어난 수치다. 또 일반분양 분을 포함한 총 공급가구수도 3만5,77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9,908가구)보다 79%이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여름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7월중 분양 예정인 용인동백지구가 수도권 전체 일반분양물량의 32%를 차지하는 9,400여 가구를 쏟아내기 때문. 용인시가 동시분양 참여업체의 건축심의를 진행 중으로 7월중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분양일정을 서두르는 동백지구와 달리 수도권 다른 업체들은 분양시기를 아직 확정하지 못해 분양예상 물량은 다소 유동적이다. 휴가철인데다 최근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9월 이후 분양계획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7월 용인시 하갈리에 1,000여 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인 신안은 이미 사업승인까지 받은 상태지만 시장분위기에 따라 분양일정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파주 금촌2지구내의 풍림아이원은 37,46평형 565가구가 7월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단지인근에 경의선 복선전철이 추진돼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 대한주택공사는 평택안중 지구에 7월말 국민임대 81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의정부 호원동에 24~33평형 133가구를 8월께 일반분양 한다. 국철 회룡역이 걸어서 5분 거리.
또 현대건설도 수원시매탄동에 26~45평형 2,33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