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극동전선은 엔화강세에 따라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원화로 환산할 경우 환차익까지 기대되고 있다.극동전선이 다른 업체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국내 전선업체 가운데 對일본수출을 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극동전선의 한해 매출은 900억원대 정도로 대기업은 아니지만 이 가운데 70%가량을 수출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또 수출물량 가운데 30%는 일본에서 소화하고 있다.
극동전선은 선박용전선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일본의 미쯔비시 등 선박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장기공급 계약을 맺고 직수출하는 물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일본내 판매를 대행하는 총판업체도 두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극동전선은 하반기 원화로 환산한 매출액이 상반기보다 30%가량 늘어난 500억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순이익도 지난해 25억3,000만원의 2.5배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극동전선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동안 매출 396억원에 경상이익 29억원, 순이익은 22억원을 기록했다』며 『현재 상태라면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극동전선의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줄었으나 경상이익은 32%, 순이익은 38%가 늘어났다. /박형준 기자 HJ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