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스타즈] 한국철강 "주택경기 회복… 올 흑자 전환"

1ㆍ2분기 실적 양호… 조달청과 1200억 공급 계약도

지방 미분양주택 감소 등 부동산경기 회복조짐이 확산되면서 철근업체인 한국철강이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일 조달청과 1,223억원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용 봉강(이형봉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납품규모는 14만5,250톤으로, 작년 매출액(8,799억원)의 14%에 달한다. 한국철강 관계자는 "조달청과 연 단위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규모도 이전보다 늘어났다"며 "주택경기도 살아나고, 철근원재료인 스크랩 가격도 작년보다는 안정되고 있어 올해 실적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철강은 지난 해 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철근원재료인 스크랩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매출도 주택경기 침체로 전년(9,115억원)보다 3.4% 감소한 8,79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스크랩 가격도 다소 안정화되어 가는 분위기이고, 지방미분양 해소 등 주택경기 회복 분위기도 확산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실적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인 1ㆍ4분기에 이미 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출발이 좋았다. 2ㆍ4분기와 3ㆍ4분기는 성수기이다 보니 최소한 1ㆍ4분기보다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전망이다. 한국철강 관계자는 "1ㆍ4분기 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ㆍ4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다"며 "이에 따라 올해에는 영업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경기가 이대로만 유지된다면 비수기로 접어드는 4ㆍ4분기도 1ㆍ4분기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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