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 해외전지훈련 러시

女프로 해외전지훈련 러시 선수 80여명 플로리다·호주·태국등지로 발길 이번 겨울철 비시즌을 틈타 약 80여명의 여자프로골퍼들이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따르면 시즌 상금왕 정일미를 비롯, 강수연, 한희원, 박현순 등 톱 프로들은 물론 중하위권의 선수들까지 전체 정회원 232명중 30%가 넘는 80여이 대거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거나 계획하고 있다. 주요 훈련지는 미국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 호주와 뉴질랜드, 태국 등 따뜻하고 골프장이 많은 지역. 정일미는 이미 태국으로 떠나 3월까지 머물며 샷을 가다듬을 예정이며 최근 휠라코리아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한희원은 미국으로 발길을 옮겼다. 강수연은 가족과 함께 다음달 호주로 건너갔다가 미국으로 훈련장소를 옮길 계획이다. 올 시즌 상금 순위 3위에 오른 박현순은 다음달 중순께 소속 매니지먼트회사인 토탈골프코리아가 마련한 뉴질랜드 훈련장으로 떠나며 서아람, 김보금, 연용남, 서진 등 토탈골프코리아 소속 선수들도 박현순과 동행, 3월초까지 머물 계획이다. IMG와 계약을 맺고 LPGA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이선희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3월까지 전문코치에게 미국식 훈련을 받을 계획이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구옥희는 신소라, 구현진, 최방은 등과 함께 다음달 초부터 2월말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훈련을 한다. 이밖에 문필선 프로 등 10여명이 KLPGA마케팅 대행사인 코스포와 함께 태국으로 떠나며 자신이 가르치는 주니어를 동반하고 태국이나 호주 등으로 훈련을 떠나는 골퍼들도 많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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