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조선, 해운, 유화 등 업황ㆍ실적개선이 두드러진 종목들이 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거래소에 비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종목 가운데 파인디앤씨ㆍ테크노세미컴 등 5세대 TFT-LCD 양산체제 구축에 따른 수혜예상 종목들이 대거 추천됐다.
사상최초로 5조원이 넘는 분기매출을 기록한 LG전자는 휴대폰ㆍ디지털TV의 성장세와 함께 가전제품의 매출호조가 2ㆍ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출시된 대형승용차 오피러스와 카렌스디젤 후속모델인 엑스트렉,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된 쏘렌토의 매출증가로 올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며 현대자동차와 마케팅을 통합함으로써 승용차부문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해운은 유가하락과 이라크전쟁 종결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 수출항로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업황이 개선돼 선사들의 운임협상력이 높아져 운임상승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솔전자는 지난해 신규진입한 백라이트유니트 사업이 성장을 주도해 LCD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2ㆍ4분기에 BLU생산능력을 현재 20만개에서 50만개로 늘릴 계획이어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코스닥종목 가운데는 시가총액 1위종목인 KTF가 KT의 지분매입 및 자사주매입으로 수급여건이 호전되고, 설비투자와 마케팅 비용감소를 통해 수익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교통카드시장 선점을 통해 스마트카드 보급확대에 따른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파인디앤씨, 세계최초로 휴대폰용 백신을 개발한 안철수연구소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