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년비 13.4%신장 1조2,000억 전망한솔제지(대표 구형우)가 수출호조로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3.4% 증가한 1조2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일 한솔제지 회사관계자는 『5월말 현재 신문용지, 인쇄용지, 백판지의 수출량이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최고 4백53% 증가했다』며 『이로인해 올해 전체매출액이 1조2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과 경상이익은 내수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수준인 4백46억원과 5백47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해외 수요국의 경기회복으로 제지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대만, 호주 등 종전의 수출국가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신규 수요가 발생한 것도 매출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관계자는 『수요증가와 함께 수출가격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상반기 국제 펄프가격인상이 제품가격에 반영될 경우 수익이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국제 펄프 가격은 톤당 4백80 달러를 기록중인데 지난 6월 미국, 캐나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소위 노스칸(NORSCAN)에서 50달러의 펄프 가격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조만간 국제가격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관계자는 『원재료인 펄프가격이 상승할 경우 제지생산품의 가격도 동반상승하는 게 보통』이라며 『제지업체로서는 수출 가격을 올릴 수 있어 수익성이 호전되는 게 일반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