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세계도 인정한 '한국 군함'
STX조선, 해군함정 첫 수출콜롬비아와 2척 건조계약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STX조선해양이 해군함정을 해외로 첫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은 7일 콜롬비아 국방부와 250톤급 연안경비정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과 로베르토 사치카 콜롬비아 해군조선소 사장(중장), 하이메 카발 주한 콜롬비아 대사, 손차수 해군본부 군수참모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연안경비정 2척의 건조금액은 약 340억원이며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 말에 인도될 예정이다.

연안경비정은 길이 46m, 너비 7m 규모며 23노트의 속도로 운항 가능하다. 25㎜ 함포가 탑재돼 콜롬비아 해안 경비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STX는 이날 계약과 함께 선박엔진 등 기자재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MOU는 연안경비정 14척 분량에 해당하는 기자재 공급에 관한 것으로 계약으로 연결될 경우 총 1,4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콜롬비아 해군은 노후화된 군함의 대규모 교체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1,500톤급 원양초계함 등 대규모 발주계획도 가지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STX조선해양이 방산업체 지정 이후 불과 5년 만에 처음으로 군함을 해외에 수출했다는 점과 함정의 대부분을 국내 기술로 건조한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