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는 5일 시내 잠실 향군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초청 안보 강연회에 참석, 남북한 평화정착방안과 안보관 등을 피력했다.정 후보는 북핵(北核) 파문과 관련, "북한은 핵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하며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들이 원하는 경제부흥은 요원한 과제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제 공조를 통해 핵위협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호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정책에 대해 그는 "현정권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여야와 시민단체모두가 참여하는 통일정책 심의기구를 만들어 국민적 합의아래 통일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 후보는 "국군포로와 실종자는 반드시 귀환 조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남북간 회담에서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군인연금제도 개선, 예비역의 생활안정대책 강구 등을 약속했다.
이어 그는 "현존하는 위협에 대비하는 병력위주의 양적 구조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하이테크 위주의 정보화, 과학화된 21세기형 방위력을 건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