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산업, 경쟁력 우위 확보로 연 5~8% 성장

성주산업 직원들이 하이밀 래들 설비의 수명 향상을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성주산업


전남 광양에 소재한 성주산업(주)(대표 강성한ㆍ사진)은 포스코의 화학부문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의 협력업체다. 포스코 광양제철 '하이밀(High Mill)' 설비 및 기타 로 정비와 보수를 전담하고 있는 축로정비 전문기업이다. 철강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5~8%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기로를 이용해 스크랩을 용해한 후 연주ㆍ압연 설비로 철강재를 생산하는 공정을 1998년 포스코가 고급강 생산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미니밀 연주-압연 직결화 설비(CEM)'를 구축하여 가동한 설비가 하이밀이다.

이 회사는 1996년 포스코켐텍 외주파트너사로 출발했다. 석회설비와 건식냉각설비, 냉연설비, 열연설비 등 고기능 축로기술을 필요로 하는 설비를 정비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성주산업은 무엇보다 전사적인 혁신활동의 일환으로 전 직원이 매년 전력과제 핵심지표를 설정해 낭비요소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또 원가절감과 생산성증대를 위한 성과분석토론회를 매월 '혁신의 날'로 지정,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혁신활동을 통해 2012년 전략과제 추진으로 약 4억 원을 초과하는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또 정기적인 정비교육을 통해 축로 부문 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이 전체 가운데 90% 가까이 달하고 있다.

축로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회사의 1인당 생산성 정비능력은 2010년 1.5톤에서 2011년 1.9톤, 2012년 2.2톤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 광양제철 하이밀 설비 외에 고기능을 요하는 각종 보수작업을 수주받아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강 대표는 "현장의 모든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제거하는데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는 생산성 향상은 물론 설립 이래 단 한 차례의 안전사고가 없는 무재해 사업장을 달성시킨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