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주 천군만마" 회장님도 감격 김승연 한화 회장 “진종오 선수 사격 금메달, 이라크 수주 천군만마”
김승연 한화 회장이 지난 28일 사격 진종오 선수의 대한민국 첫 금메달 소식에 감회를 전했다.
한화 그룹은 김 회장이 첫 금메달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감격을 준 진종오 선수가 자랑스럽다” 며 “금메달 소식을 들으니 이라크로 가는 길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진 선수의 경기 당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사업과 추가 수주를 위해 이라크로 향했다. 김 회장은 이라크 도착 전 두바이에서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 경기를 TV로 시청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사격 종목 지원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한화는 지난 2001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 선수를 비롯한 우수 선수 육성과 발굴을 위해 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하면서 사격과 첫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2년 이후 10년간 80여억원의 사격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등 사격분야를 후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창설해 비인기 종목인 사격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이끌었다. 사격연맹 창설 이후 기업이 주최하는 전국사격대회는 한화 회장배 전국사격대회가 유일하다.
한화 측은 김 회장과 그룹의 지원이 시작된 2002년 이후 한국 사격이 해외에서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2, 동1개를 따내 종합 순위 11위를 차지한 후 디앙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진종오 선수가 올림픽 16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사격 랭킹 6위에 올랐다./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