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과 베트남 총리의 협력관계… ‘남다르네’

8번째 만남…타이어 공장 증설 등 논의로 협력관계 이어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응웬 떤중 베트남 총리가 다시 한번 돈독한 협력관계를 대내외에 내비쳤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박삼구 회장이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간의 교류활성화와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환담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8번 째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방한일정이 있을 때면 거의 빠짐없이 박 회장과 환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외국 정상의 행보로는 이례적으로 응웬 떤 중 총리가 서울 금호아시아나 본사 사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만남 역시 응웬 떤 중 총리가 핵안보정상회의 참가차 방한했다가 별도로 박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회장과 응웬 쩐 중 총리의 만남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협력 논의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지난 2007년 타이어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공공장에 이어 2008년 베트남 빈증성에 현지 최초 래디얼 타이어공장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특히 올해 8,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타이어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금호건설도 베트남 호치민에 지난달 고급 주상복합건물 타임스퀘어를 준공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고속 역시 현지 노선 운항 및 사업 확장을 지속하는 상황이다.

박삼구 회장은 이날 환담에서 “한-베트남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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