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세계기구 등에서 부여하는 인증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식품의 안전성과 위생관리 등을 검증받고 엄격한 현장심사도 거쳐야 하는 객관적 평가인만큼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매출 상승 효과를 노린 것이다.
외식기업 강강술래는 서울안심먹을거리인증제의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과 '원산지표시 우수음식점' 부문에 상계ㆍ역삼ㆍ신림점이 2003년 도입 첫해 이후 연속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엔 서초점까지 획득했다. 인증 후에도 매년 정기 재검사를 통과하며 학계와 시민단체, 식품단체 등의 전문가로부터 위생관리 및 안전먹거리 제공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원산지표시 우수음식점은 166개소,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은 96개소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친 후 받은 인증점 마크를 부착한 뒤부터 손님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즐기고 있다"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넓히고 경쟁업체와 차별화하려는 인증획득 시도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탐앤탐스는 국내 커피전문점 중 최초로 국제 식품안전 규격인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 인증을 획득했다. 프랜차이즈 본사 시스템 뿐아니라 원재료 공급업체와 국내외 300여 개의 직ㆍ가맹점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위생 경영·관리를 위해 강화된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던킨도너츠 강남본점과 홍대점은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매장단위 식품접객업소 최초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매장의 HACCP 인증기준은 식약청의 20개 심사기준 중 최소 17개 이상의 기준을 만족해야 할 만큼 인증이 쉽지 않다. 피자배달 전문기업 도미노피자 서초점도 피자업계 프랜차이즈로는 처음으로 서울지방식약청으로부터 HACCP 업체로 지정받았다.
세계맥주전문점 와바도 국제표준화 기준인 ISO 품질경영시스템인증을 획득했다. 인증범위는 '음식류의 개발 및 프랜차이즈 사업의 운영ㆍ관리 및 부가서비스'. 프랜차이즈 기업 운영에 중심이 되는 음식류 개발과 부가서비스 범위에 대한 표준 규격화 작업을 통해 체계적인 시스템 평가에 국제적 신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