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세계 증시의 폭락세 진정에 4거래일 만에 급반등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30 현재 전날보다 42.37포인트(2.40%) 오른 1,809.08포인트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2.54% 오른 1,811.60포인트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과 미국 증시의 폭락세가 진정되고 단기 낙폭이 과도했다는 판단에 반등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2ㆍ4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2%로 매우 부진했고 독일 집권당이 선거에서 참패해 구제금융 반대 목소리도 커졌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경기지수가 53.3으로 전월 52.7보다 상승,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줄이자 시장은 차츰 안정을 찾았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유럽 리스크로 장 초반 크게 떨어졌다가 낙폭을 점차 줄였다. 지난주 종가보다 100.96포인트(0.9%) 떨어진 1만1,139.3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에 나서 768억원을 순매도했다. 사흘 동안 꾸준히 사들였던 개인은 ‘팔자’로 돌아서 173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40억원을 순매수했고 우정사업본부 등 ‘기타’에서 89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전 업종에 걸쳐 동반 상승이 나타나 기계 4.82%, 전기전자 4.15%, 운수창고 3.55%, 화학 2.16% 각각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7포인트(2.27%) 오른 475.9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1.44% 오른 채 오전장을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와 중국 상하이지수도 각각 0.95%, 0.50% 상승중이다.
/온라인뉴스부